2017-08-05 영화 군함도를 봤다.

욕도 많이 먹고 난리 인 영화지만 난 류승완 감독을 사랑하므로 영화를 보러갔다.

주요 기사에서 말했던 같은 민족이 더 나쁜놈이고 유곽에서 술을 먹고 촛불시위가 말이 되냐는 말들은 영화를 보면서 이걸 왜 뭐라고 하지?

라는 생각과 류승완 감독의 세심한 연출에 난 놀랬다.

굳이 저 사진을 해놓은 이유는 저장면이 제일 통쾌 했기 때문이다.

왜 류승완은 같은 조선사람을 더 나쁜 모습으로 묘사 했을가 ? 난 그 이유를 친일파에 대해서 되새김 해보라고 하는 의미 일거같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여기서 나오는 일제의 압잡이가 되는 사람들은 당연히 편의를 제공 받았을 거라고 생각 한다. 그러지 않고서 뭐하러 압잡이가 되어 살았겟는가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압잡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친일 파이다.

그들은 지금도 일본의 도움을 받아 호위호식하며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골수까지 뽑아 먹었듯 우리도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

별반 다를게 없다. 어차피 빌미는 일본이 제공했고 그걸 잡아서 기회로 만든건 친일파다.

왜 우리가 아직도 이렇게 적폐를 청산못하고 살겠는가 저기서 보여지는 모든 친일파도 한몫한다.

해방이 되서 이제는 미국에 빌붙어 먹어서 다시 또 이익을 챙기지 않는가 ?

사람들이 과연 이런걸 알고 있나 의심스러운 기사들과 댓글들이 가득하다.

어차피 영화는 허구다 재미적인 요소가 있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면에서 군함도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 한다.

실제로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존경을 많이했고 김구 선생님이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실제로 두려워

했다는 글들이 많다.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준게 이경영이었으나 그 또한 변절자다. 1940년대에 시작한 민족 말살정책은 많은 독립운동가를 변절 시켰다.

존경받았던 선생이었으나 그도 결국 몰락하고 만다.

저 사진 장면에서 송중기가 민족의 이름으로 이경영을 처단한다. 지금 우리가 하지 못한 친일파에 대한 처단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저 장면에서 그런생각을 했다. 군함도에 잡혀서 노역을 했던 어르신들 그리고 그곳에도 존재 했을 일본보다 더 악한 존재

누구하나 나서서 저렇게 처단 할수 없었고 탈출 할 수 없었던 그곳을

영화로나마 보여줘서 조금 위안이 되셨으면 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과 이정현의 서로에대한 동정과 연민은 보기 좋았다. 위안부 삶을 전전하는 여자를 마지막에 소지섭이

좀쉬어라 하며 팔 베게를 해주며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 또한 류승완 감독의 하나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

결국 , 이 영화는 그 시대에 난도질 당한 어르신들을 위한 위로와 대리만족 인거 같았다.

 

그리고 류승완 감독님 이번에 욕 많이 ... 듣고 계시겟지만 흔들리지 마시고 ..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 주세요 !! 꺅!

 

 

'좋아하는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희섭 작은신의 아이들 주하민  (0) 2018.04.02
심희섭  (2) 2018.03.20
제주도 여행  (0) 2017.07.26
비밀의 숲 - the killing  (0) 2017.07.03
넬 - 그날의 기억  (0) 2017.07.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