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됐다.

우울증이 돋아서 주말내내 집에서 드라마만 보기 그것도 한명한테 꽂쳐서 

오랜만에 정경호가 인생 술집에 나와서 얘기하는거  보고 흡족해하고 

이번엔 7일의 왕비에 나오는 연우진 보고 혹 했다. 


아마도 그가 처음 친구사이라는 영화를 찍은거부터 보면서 팬이 되었던듯 하다.

강직하고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사람이거같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는게 꽤나 부럽다. 


나도 그렇게 IT를 시작 했는데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고민을 많이하다 졸업하고 바로 뛰어 들었다고 하는데 나도 나름 고민하고 이길로 왔는데 

점점 자신이 없고 뭐하는가 싶고 처음에 일을 할때 열정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진짜 내가 하고싶은것, 좋아하는게 맞는지 싶다. 


연우진에 관련된 드라마를 쭉 보고 기사를 몇개 보면서 느낀건 그사람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진로를 결정했는데 

꽤나 찬 확신 , 친구사이라는 영화가 어떤 이에게는 꽤나 불편한 영화 일 수도 있지만 편견없는 시선을 가지고 

본인이 하는 일에만 충실하고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인정해주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 하고 있다고 인터뷰 마다 

말을 한다. 


나도 꽤나 그렇게 내가 하는 IT에 그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진짜 잘 모르겠다. 어쩌면 다른걸 하고 싶은게 아닌가 ?

그런 생각도 좀 든다. 이것저것 조금씩 나마 하고싶은걸 생각 해보는데 잘 모르겠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고 좋아하는걸 해야 한다는걸 알고는 있는데 그렇게 살려고 하는데 잘모르겠다. 


결심을 하고 시작됐던 용기와 패기는 다 어디로 가버린거지 4년만에 증발했다. 


참 부럽고 멋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잘생겼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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