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과 무릎이 아프지 않는데까지 한달 정도가 걸렸다. 달리기를 하지 말까 싶다가도 남들이 말하는 달리기 장점을 느껴보고 싶었다. 사실 어떤 배우가 유트브에 나온 영상을 보고 저렇게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컸던거 같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던 환자 인데 지금은 마라톤에도 나간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알겠지만 심해지면 정말 괴롭고 일상이 너무 힘들다.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건 알지만 업이 앉아서 하는 일이라 운동하는 거 말고는 일상을 유지 할 방법이 없다. 그치만 평생 그렇게 안살아서 그런지 쉽지가 않고 습관화 한다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픈걸 시작으로 안정적일 거라 착각 했던 30대는 더 수렁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
사회에서 만나는 나는 이해 할 수 없는 사람들 , 영원할거 같던 친구들과의 뒤틀림 , 올곧음은 곧 실패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나는 수렁에 계속 빠져 들고 있었다. 그러다 허리가 한번씩 아파오면 그렇게 짜증이 날 수없었다.
내 몸은 망가졌는데 나는 지금 왜이렇게 별로인 사람으로 지내고 있는가
흔히들 달리기를 하면 우울증도 없어지고 삶에 활력이 돋고 매일 뛰고싶고 등등등 장점을 많이들 말한다. 그런걸 크게 바란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아직까진 크게 느끼진 못하지만 아프면서 뛰는걸 쉬었을때와 다시 조금씩 뛰면서 다른 차이점이라면
뭐라도 해보자
원래 블로그를 잘 하지도 않는데 기록 하려는 것도 공부를 하려는 것도 뭐라도 하려고 생각을 한다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아직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장점을 크게 느끼진 못했지만 저 생각을 가지게 된건 장점이라고 본다.
결국엔 다시 뛰고 있고 처음에는 1키로 뛰기 부터 시작했다. 최대한 무리를 주지 않으려고 1키로부터 뛰었다. 숨이 찼다. 더 뛰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리 하지 않았다. 스트레칭도 전후로 더 오래 해주고 하루뛰고 하루 쉬고도 지켰다.
현재는 12월 한달 3키로 하뛰하뛰를 하려고 한다. 더 뛸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러닝 동호회에 나가고 싶지도 마라톤 완주도 처음에 생각한건 아니었다. 잠시 자만했을때 가졌던 생각이다. 그냥 허리디스크 환자 인 내가 건강하고 싶어서 시작 했던 러닝이다.
12월을 다 보내고 나면 내가 다음에 뭐라고 쓸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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